{그녀의 이름은 ‘경진’입니다. ‘여경진’. 그녀의 이름을 말하면, 묘한 기운에 사로잡히죠. 그녀에겐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남자들이 가장 꿈꾸는 것은 아마 사랑하는 여자와 같이 여행을 가는 것일 겁니다. 나도 그걸 원했고, 우린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내 운명은... 아니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순경 경진은 도망가던 소매치기를 현장에서 체포, 의기양양하게 파출소로 끌고 온다. 그러나, 수갑대신 이태리 타월에 묶여 끌려온 건, 소매치기범을 잡으려던 여학교 선생님, 고명우. 열받은 명우는 경진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청소년 지도 단속을 위해 파출소로 찾아간 명우는 그곳에서 여순경 경진과 부딪히게 되고, 냅다(!) 도망가려던 그는 또다시 수갑이 채워진 채 하루 종일 그녀의 파트너가 되고 만다. 수갑열쇠 분실 덕분에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된 경진과 명우는 그로 인해 더욱 가까워진다. 이제, 그녀가 출동하면 그도 출동을 하게 된다.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서...다!
너무나 용감하여 가끔 무모한 행동을 하는 그녀가 걱정되기 때문. 그러나 명우는 매번 범죄현장에 휘말려 경진에게 구출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경진은 탈옥수와의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게 되고, 평소와 다른 불안감으로 명우 또한 경진을 찾아 그 현장으로 출동을 하게 된다. 용감무쌍 여순경을 지키기 위한 사랑스런 남자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여자친구는요, 나 때문에 많이 아파했구,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그녀의 이름은 ‘경진’입니다. ‘여경진’ 그녀의 이름을 말하면, 묘한 기운에 사로잡히죠. 그녀에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