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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gatti

    • 이탈리아 출신의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1909년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몰샤임(Molsheim)에 세운 회사이다. 전설로 남은 회사 부가티는 몇 대밖에 없는 호화로운 고급차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용 차량을 생산했다. 그 회사는 우수한 기술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유명했다. 예술가다운 창업자의 자질은 아버지 카를로 부가티(Carlo Bugatti)에게서 물려받았다. 그는 영향력 있는 아르누보 양식의 디자이너로 가구와 보석을 설계했다. 에토레 부가티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예술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교육을 받다가 엔지니어가 된 뒤, 1900년경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1901년 자신이 설계한 자동차가 호평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1909년 몰샤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회사를 세웠다. 부가티에서 만들어진 경주용 자동차는 초창기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에토레 부가티는 1차 세계대전 중에 항공기 엔진을 개발했다. 1924년 내놓은 T35(Type 35)가 각종 대회와 그랑프리에서 큰 활약을 하며 부가티는 확실히 명성을 굳혔다. 1929년 T35B는 제1회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35는 1920년대에 시속 190km를 기록했다. 특히 성능이 뛰어나고 외관이 아름다운 T57은 1937년과 1939년 두 차례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다. 1939년 8월 창업자의 아들인 장 부가티(Jean Bugatti)가 몰샤임 공장 근처에서 T57을 시험주행하다가 3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곧이어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몰샤임 공장이 파괴되었고 회사는 휘청거렸다. 에토레 부가티는 전쟁중에 파리로 옮겨 새로운 차량을 설계했지만,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47년 생을 마감했다. 1950년대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차량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후 1963년 항공기 부품 사업부가 히스파노수이자(Hispano-Suiza) 사에 매각되면서 부가티는 사라지게 되었다. 1980년대에 이탈리아의 사업가 로마노 아르티올리(Romano Artioli)가 ‘부가티 아우토모빌리(Bugatti Automobili)’라는 회사를 세우고 부가티를 부활시켰다. 이 회사는 EB110, EB112 등을 내놓았지만 1994년 도산했다. 오늘날에는 폭스바겐 그룹이 부가티 브랜드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폭스바겐에 의해 되살아난 부가티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한정생산하고 있다.